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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주택시장 활성화]수도권 저층아파트 재건축 활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5 05:41

수정 2014.11.07 16:28


올해 주택시장은 크게 보아 상반기 침체·하반기 회복이라는 경기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재건축,주택임대,리모델링 사업 등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주택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재건축시장이다.서울지역에서는 잠실주공 등 서울시내 5개 저밀도지구 아파트의 단계적인 재건축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하반기부터 일부지역의 주민 이주가 시작될 전망이다.강동시영아파트와 잠실주공아파트 일부 단지가 저밀도지구 중 처음으로 이주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또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는 준공 20년 안팎의 중층아파트 재건축도 사업도 서서히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재건축 활성화 분위기는 수도권 지역으로도 파급돼 올해는 수도권 노후 저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현재 경기도에서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100여개 단지.이 가운데 안양·안산·수원·의정부 등지의 40여개 저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올해 사업승인을 거쳐 일반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주민 이주공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서울·수도권의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국지적인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임대주택사업이 꾸준히 활기를 띠면서 지난해에 이어 주택 월세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금리안정 기조에 따라 주택월세 전환이율은 월 1% 정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지역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서울지역에서는 강남 및 도심지역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청약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주택수요자들이 실속과 환금성을 중시하는 추세에 따라 20∼30평형대 아파트가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주택분양에 들어가는 경기 파주 금촌,용인 죽전,용인 신봉·동천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건설경기 부양책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취득세·국민주택채권 감면 등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파주시,광주군이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노후주택 리모델링 시장도 주목된다.최근 대형 건설업체들이 리모델링 사업에 속속 진출하면서 올해부터는 단독주택 외에 노후 아파트도 단지별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아파트단지 리모델링은 아직 관련법령이 미비한 상태로 올해는 제도정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리모델링 업체간 시장선점을 위한 수주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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