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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라이프]김영국 테일러 메이드코리아 지사장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5 05:41

수정 2014.11.07 16:28


“올해 국내 시장에서 메탈우드 명가의 자존심을 다시한번 되살리겠습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테일러 메이드 코리아 김영국 지사장(44·사진)은 “올해를 테일러메이드 자존심 회복의 해로 잡았다”며 마케팅 전쟁에 불을 지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79년 테일러 메이드는 골프시장에 하나의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그동안 우드는 이름에 걸맞게 나무로만 만드는 줄 알았던 당시의 사람들에게 메탈우드는 신선한 충격을 줬다. 메탈우드에 이어 버블 샤프트로 또 한번 용품계에 돌풍을 몰고 왔던 테일러 메이드는 한때 국내에서도 판매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지사장은 “과거의 시장 우위를 되찾기 위해 본사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세계 용품시장 5위 규모의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올 한해 테일러 메이드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암시했다.

김 지사장이 올해 성공을 어느 정도 자신 하고 있는 이유는 미PGA투어에서 12주 연속 드라이버 사용률 1위를 기록했던 ‘300시리즈’ 제품이 오는 2월부터 국내에 상륙하기 때문이다. 이 제폼에 샤프트는 국내 골퍼들에게 맞게 아시안 스펙으로 장착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아 자신감을 더해주고 있다.

올 상반기 주력제품이 될 300시리즈 드라이버는 각각의 골퍼에게 맞는 최상의 클럽를 공급하기 위해 헤드 크기를 300, 320, 360cc로 다양화시킨 것이 특징.

엘지애드를 거쳐 나이키 코리아 브랜드마케팅 부장을 재직하며 스포츠 마케팅노하우를 축적한 김지사장은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마케팅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4P(Price, Product, Place, Promotion)’를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성능을 인정받은 300시리즈 제품의 거품을 최대한 제거해 마진 폭을 줄여 80만원대의 가격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골프숍도 새로운 매장 컨셉으로 자사 의류·용품은 물론 공,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 골프에 관련된 모든 제품을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을 신설 확장하고 있다.

또한 용품숍을 매출실적에 따라 이글, 버디, 파 숍으로 구분하고 매출이 뛰어난 이글 숍에는 광고지원, 우수고객 초청 대회, 계약선수 사인회 등 다양한 메리트를 부과, 매장간에 판매동기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사장은 “해외에 비해 국내 인지도가 낮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시타대회, 주니어 및 우수선수 용품지원 등 홍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 볼에 이어 골프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테일러 메이드사는 모회사인 아디다스의 판매망을 이용, 8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는 골프볼과 의류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골퍼들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히고 토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김지사장은 “이제는 다수의 골퍼들을 상대하기 보다는 개개인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제는 맞춤, 애프터서비스를 본사에서 직접 챙길 것”이라며 “본사에서 기술을 습득한 기술자들이 도착하는대로 맞춤클럽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해 올 한해 국내 용품계에 신선한 돌풍을 예고했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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