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작년 외국인직접투자 157억달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5 05:41

수정 2014.11.07 16:27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규모는 157억달러(신고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157억달러로 98년 국민의 정부출범 이후 3년간 401억달러를 기록, 지난 36년간의 투자규모 246억달러의 1.5배를 넘어섰다.

국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정보기술(IT)업종, 전자 및 전기업 등의 분야에서 24억달러가 유입돼 98년 5억달러, 99년 18억달러에 이어 급증세를 유지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선진국계 자본은 조세피난처를 통한 우회투자를 선호, 이들 국가로부터의 직접 투자는 감소한 반면 조세피난처를 통한 투자는 증가했다. EU의 대한 투자는 99년 63억달러에서 지난해 46억달러로 줄었고 같은 기간중 미국의 대한 투자도 37억달러에서 29억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조세피난처로부터의 투자는 7000만달러에서 30억달러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1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가 전체 투자금액의 64%를 차지했으나 건수면에서는도소매업과 무역업 중심의 500만달러 미만의 소규모 투자가 전체의 84%를 차지, 투자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재경부는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외국인 직접투자(잔액기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9년 7.8%로 영국(23.3%)은 물론 중국(27.6%)이나 태국(17.5%), 싱가포르(85.8%) 등 우리 경쟁국보다 월등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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