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과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조화시키는 역할.’
스포츠의류 전문 생산업체 휠라코리아의 조한결 골프상품기획팀 대리(32·사진)는 자신의 업무를 이렇게 정의했다.또 소비자의 취향·감성을 잘 알아야 하며 해외 패션흐름을 읽고 예측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의상학을 전공한 조 대리는 지난 95년 대학을 졸업해 세계물산에서 여성의류 개발·기획업무를 담당하다 1년만에 휠라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지금은 MD(Merchandiser)로, 2월 신규 런칭하는 골프의류 브랜드 책임자로 현장을 뛰고 있다.
그는 “나이에 비해 맡고 있는 책임이 너무 무겁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며 “하지만 돈 주고도 못배우는 일을 돈을 받으며 배운다고 생각하니 일이 즐겁다”고 말했다.‘안된다?안될 것이다’는 부정적인 사고를 버리고 항상 긍정적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 그에 대한 주위의 평이다.
조 대리는 신규 골프브랜드 런칭과 관련 “몇번에 걸친 시장조사와 해외출장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스타일의 골프의류를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골프의류는 스포츠의류라는 고정관념을 탈피, 여성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의 옷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는 나만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현재는 휠라골프의 성공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가능한 한 현장에서 계속 일할 것”이라고 직장에 대한 자부심도 보였다.
항상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 앞서 사람을 볼 때도 의상스타일 등을 먼저 보게 된다는 그에게서 젊은 패기와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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