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향기제품업체 '빅3' 수출 호조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5 05:41

수정 2014.11.07 16:27


국내 향 발현 제품 생산 ‘빅 3’인 바이오미스트테크놀로지와 월드라인코리아·J&C컬렉션이 최근 향기 원료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미스트테크로놀로지는 네덜란드·브라질에 바이오 향기상품인 금강산 소나무향과 삼림욕향을 비롯한 120여종의 향기와 자동분사시스템을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호주에서 향기원료를 수입했으나 지난해 독자적 기술로 원료를 개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상품을 출시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미스트테크놀로지는 3월중에 네덜란드와 브라질에 17만달러 상당의 제품 공급하고 오는 11월까지 이들 국가에 생산기술 등도 전수, 2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미국·일본과도 모두 6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어 상반기에 이들 물량을 수출하는 등 연말까지 해외시장에서만 1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초미립 향기캡슐을 개발한 J&C컬렉션도 향기원료를 수출, 30만달러의 기술 로열티를 받는다.
이 회사는 최근 말레이시아의 힉스포트사에 향기캡슐 원료와 가공기술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기로 계약했다.

J&C컬렉션은 “향기상품을 수출한 경우는 많아도 원료를 수출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하반기에는 싱가포르와 대만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연향과 비타민을 마이크로 캡슐에 담아 섬유원단과 비타민의류를 개발한 월드라인코리아도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 효과가 있는 향기 나는 베개 커버를 개발,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의 유명 통신 판매업체인 뉴포트뉴스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 3개월여만에 97만달러 실적을 올린 이 회사는 최근 일본의 의류회사인 요코히토사와도 1차로 30만엔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또 비타민을 마이크로캡슐에 담은 ‘비타민 의류’뿐 아니라 카펫·벽지·가죽제품·핸즈프리 등에까지 비타민캡슐을 적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개발, 수출할 계획이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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