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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대통령 3월께 訪美…부시와 전화통화 대북정책 협력 합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5 05:41

수정 2014.11.07 16:27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오전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관계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단히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대북정책 등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날 통화에서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한미 관계가 한반도 평화 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가장 중요한 만큼 양국간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면서 “가능한한 조속한 시일내에 만나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김 대통령은 북한이 최근 신사고를 강조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점 등을 예로들며 “북한이 정치는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는 개혁·개방의 길을 가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대북정책과 동북아 문제에 대해 서로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이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성취한 내용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조만간 김 대통령을 직접 만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의견교환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은 2월 중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 파월 미 국무장관간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김 대통령이 3월쯤 미국을 방문,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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