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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 새 특구 가능성…김정일 위원장 신의주 현지지도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5 05:41

수정 2014.11.07 16:27


최근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가 지난 21∼23일 3일간 평안북도 신의주시 경공업공장들을 현지지도했다. 김위원장의 신의주시 현지지도는 지난 15∼20일 6일간 이어진 중국 비공식 방문을 마친 후 귀국길에 이뤄졌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위원장은 먼저 남신의주시에 신설된 신의주화장품공장에 들러 비누직장·치약직장·화장품직장을 비롯한 공장의 여러 공정들을 살펴보고 “이제는 우리 인민들에게 화장품들을 더욱 풍족하게 공급해 줄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표시하고 생산 증대를 지시했다.

김위원장은 식기류을 생산하는 신의주법랑철기공장을 방문해 “인민들이 좋아하는 대중소비품인 법랑철기를 더욱 쓸모있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며 “공장에서 생산을 부단히 높이기 위해서는 모든 생산공정들을 대담하게 현대적 기술로 갱신해 나가며 최신 과학기술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간장과 된장 등을 생산하는 신의주기초식품공장에서 “우리는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효율적이며 능률적인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해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일꾼들이 낡은 관념을 버리고 새 것을 지향하며 투쟁기풍과 일본새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중국방문에서 얻은 경제건설에 대한 구상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김위원장은 지난 83년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중국 상하이시의 발전상을 보고 개혁·개방과 관련해 ‘중국 공산당과 인민의 선택이 옳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의주시는 지난 99년 11월 김위원장이 직접 남한의 현대측에 경제특구공단으로 강력하게 제안한 곳이다. 또 경공업중심 도시인 신의주시는 오는 9월 경의선이 연결되면 남한∼북한∼중국을 잇는 물류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큰 곳이기도 하다.
신의주시의 이러한 특징과 김위원장의 중국에서의 행적을 비교해 볼때 이번 현지지도는 신의주시를 새로운 경제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낳고 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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