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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해동금고 청산절차 밟나…수정경영계획 못내면 월내 3자매각 불가피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6 05:41

수정 2014.11.07 16:26


자산규모 업계 3위와 6위를 기록하다 지난 해 문을 닫은 동아상호신용금고와 해동상호신용금고가 제3자 매각절차를 밟거나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동아금고와 해동금고가 제출한 경영정상화계획의 현실성과 구체성이 결여돼 금융감독원이 지난 19일 계획서를 반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달 말까지 현실성있는 정상화 계획서를 다시 내도록 했으나 회생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동아금고는 정상화 계획서에서 2172억원에 달하는 정부출자를 요구하고 이것이 이뤄졌을 경우 우리사주로 10억원 가량을 증자, 모두 2182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자구계획을 수립했다.

해동금고는 일본의 소비자금융회사에서 1000억원대의 외자를 유치, 경영정상화를 꾀한다는 자구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금감원은 이 역시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반려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아금고의 경우 사실상 공적자금을 요청하는 것으로 전혀 현실성이 없으며 해동금고도 일본에서 외자유치를 한다고 했지만 자금이 언제 예치된다는 등의 구체적인 사실이 결여돼 있다”며 “회생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달말까지 수정 경영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청산이나 제3자 공개매각이 불가피하다”며 “현재로서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 금고들은 자산규모가 워낙 커 공개매각을 하더라도 원매자가 쉽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동아금고는 자산이 8686억원, 해동금고는 6096억원으로 각각 업계 3위와 6위의 대형금고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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