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北, ˝미사일 확산방지 국제회의 참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6 05:41

수정 2014.11.07 16:26


북한이 오는 2월 러시아가 모스크바에서 주최하는 ‘탄도 미사일 및 기술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러시아 관리가 25일 밝혔다. 그는 북한이 이미 이번 회의 참석 의사를 러시아에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향후 미사일 개발계획을 포기할 경우 외국의 재정지원 방안과 북한을 대신한 위성 발사 문제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북한의 미사일 포기 의지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북한은 앞서 미국 등 다른 나라가 위성 발사를 대행해 줄 경우 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이어 열리는 이번 회의는 또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 이후 북한 입장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는 미국과 일본의 전역미사일방위(TMD) 체제를 포함한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위(NMD) 체제 구축계획을 겨냥해 전세계 탄도 미사일 감시체계 구축을 촉구했고 이를 위해 지난해 제1회 국제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한국과 미국·일본·이란·인도·중국 등 40개국 이상이 참가했으나 북한은 참석을 거부한 바 있다.

【모스크바=교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