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반덤핑 해제…전자레인지 유럽수출 활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6 05:41

수정 2014.11.07 16:26


유럽연합(EU)이 우리나라 전자레인지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5년만에 해제,수출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산업자원부는 최근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96년 부과한 한국·중국·태국·말레이시아 등 4개국산 전자레인지(HS 코드 8516 5000)에 대한 반덤핑조치를 종료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3.3%의 덤핑률을 부과받은 삼성전자를 비롯,국내 가전업체들은 대(對)EU 전자레인지 수출이 연간 5600만달러 가량 늘어날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지난해 800만대(수출 760만대,내수 40만대)의 전자레인지를 판매한 삼성전자는 이번 EU의 반덤핑 조치 해제로 올해는 100만대 이상의 수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전자는 지난해 전자레인지 총 판매량 500만대(수출 490만대 내수 10만대)중 유럽지역 판매량은 180만대(36%)에 그쳤으나 올해는 50만대 이상의 수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24.4% 이상의 고관세율이 적용됐던 한국일신 등 기타 업체들의 올 유럽 수출 공략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일신 관계자는 “생산량의 90% 이상이 수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고관세는 수출기업의 악재로 작용했다”면서 “앞으로 수출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99년 우리나라의 대(對)EU 전자레인지 수출액은 98년대비 14.6% 증가한 1억3851만달러를 기록했으나 2000년도 들어 전년대비 7.2% 감소한 1억2150만달러(11월말 현재)를 기록했다.

/ khkim@fnnews.com 김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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