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솔파텍 ˝복사용지 도용 법적대응˝…종이걸림 불만 접수 늘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6 05:41

수정 2014.11.07 16:26


특수지 전문업체인 한솔파텍이 자사의 복사용지 브랜드 ‘스타카피’를 도용하는 군소업체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솔제지 자회사인 한솔파텍 관계자는 26일 “최근 복사기 및 팩시밀리 사용 중 복사용지의 종이걸림 현상이 잦다는 고객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사 브랜드를 도용한 상품이 유통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한솔파텍은 조사결과 종이걸림에 대한 고객 불만의 90% 가량이 도용 상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종이걸림에 대한 고객 불만은 지난해 상반기 4건에서 하반기 들어 20건으로 크게 늘었다. 한솔파텍은 복사용지 시장이 연간 10%씩 성장하는데다 고급 기술이 필요치 않은 종이여서 저가 판매로 이익을 남기려는 군소업자들이 브랜드를 도용하는 것으로 보고 최근 불법 제품 접수센터를 개설했다.
한솔파텍 관계자는 “상표는 물론 박스 디자인까지 도용한데다 일반 할인 매장을 통해서도 모조상품이 유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적발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불법제품 접수센터 (02)550-4531∼3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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