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신원,워크아웃 사실상 졸업

이민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6 05:41

수정 2014.11.07 16:25


의류·패션기업인 ㈜신원이 사실상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경영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신원에 따르면 2000년도 매출액은 5200억원,영업이익은 350억원을 거둠에 따라 올해 매출목표를 8%가량 상향한 5600억원으로 정하고 해외수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신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영업이익의 신장세를 볼 때 워크아웃 조기졸업은 시간문제로,내부적으로는 이미 졸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불투명한 경영여건 등을 감안해 역량을 축적하는데 더 힘을 쏟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채권단에서도 ‘경영자율추진’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워크아웃시한이 2002년이기 때문에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게 내부의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의 분위기도 워크아웃기업답지 않게 매우 고무적이다.

박성철 신원회장도 지난 8일 “워크아웃의 어려움에도 불구,수출에서 괄목할 만한 신장률을 보였다”며 “수출로 돌파구를 찾아 무차입경영을 실현하고 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원이 빠른 시간 내에 경영정상화의 틀을 마련한 것은 과테말라,인도네시아,중국 칭다오 등 3개 해외 현지법인의 수출이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원은 지난해 매출액의 60% 이상을 수출에서 거뒀다.
여기에 내수부문에서는 99년 1월에 선언한 여성복의 ‘노세일 브랜드’라는 차별화 정책이 영업이익을 올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신원측은 “특히 유별난 노사갈등 때문에 외국기업이 정착하기 어려운 중남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뿌리내려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97년 말 설립된 신원 과테말라 팔린시 소재 제1공장은 지난해 과테말라 해외투자업체 최우수공장으로 뽑히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신원은 현지 근로자와의 융화를 위해 과감한 복리 후생정책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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