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北, ˝파월발언은 시대착오적˝…독재자표현 공식 비난

김종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6 05:41

수정 2014.11.07 16:25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5일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독재자’라고 지칭한 사실과 관련 ‘시대착오적인 행위’라고 공식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미국의 신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 당국이 미 정부 당국자의 발언을 문제삼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빌어 “지난 18일 포웰(파월)은 미 국회 상원 인준청문회라는 데서 우리 최고 수뇌부를 ‘북조선의 독재자’라고 함부로 중상하는 전례없는 상식 밖의 망나니 언동을 하였다”며 “한 나라의 국무장관이라는 포웰이 우리 공화국의 존엄을 심히 모독하는 이러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늘어 놓은 것은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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