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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投 외자유치 곧 결론˝AIG 협상 2월초까지…이 금감위장 밝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6 05:41

수정 2014.11.07 16:25


정부는 미국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을 상대로 한 현대투신 외자유치문제를 늦어도 오는 2월 초까지 매듭짓기로 했다. 또 작년 11·3부실기업 퇴출당시 ‘회생가능’으로 분류된 기업들에 대한 자금회수사례가 적발될 경우 해당기관을 엄중조치할 방침이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상황에서 AIG 외자유치 문제를 언급하면 혼선을 불러올 수 있다”며 “아직은 AIG측이 제안서를 내지 않은 채 ‘좀더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상태인 만큼 며칠 내에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지난해 11·3 부실기업퇴출당시 회생가능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해 일부 채권은행들이 자금을 회수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회생가능 기업의 경우 시장에서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지원해 확실히 살리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또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산업은행 책임 아래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 별다른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매각을 위한 자구노력이 진행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대한생명 처리와 관련,이 위원장은 “현재로선 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구체적인 처리방향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빛은행을 중심으로 한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 설립 문제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이른 시일 내에 안건으로 제출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은행권 수신금리가 연 6%대로 떨어졌는데도 대출금리는 제자리에 머물러 예대마진 차이가 지나치게 벌어졌다는 지적도 있으나 수신금리와 대출금리는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인 만큼 정부가 개입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 rich@fnnews.com 전형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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