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물·옵션

외국인 선물 순매도 ˝추가조정대비˝ 분석

박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6 05:42

수정 2014.11.07 16:25


26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도는 추가조정에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날 외국인들은 주가지수선물 3월물을 5512계약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현물시장에서의 순매도 규모도 100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수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을 1만20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해 전형적인 추가조정에 대비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균 동양증권 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가 시간이 갈수록 증가했고 현물시장과 옵션시장에서의 포지션을 감안할 때 차익실현 차원을 넘어 추가조정에 대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30일에 예정돼 있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결과 금리인하폭이 0.25% 수준에 그칠 경우 유동성장세가 마무리될 수도 있다는 점을 외국인들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원종 신영증권 연구원도 “조정이 나타날 시점이기는 하지만 매도강도가 예상보다 상당히 강한 상태”라며 “투자자들은 향후 조정에 대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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