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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수익률 분석]구의동 현대25평형 수익률 14.2%

남상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8 05:42

수정 2015.07.15 11:12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매수세가 조금씩 살아나고, 전세시장은 중소평형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수도권 1월 FCR(fnnews+cerik+r114)지수(2000년말 기준=100)는 서울이 매매 102.81, 전세 112.6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수도권 전역에서 -2% 이상 높은 하락세를 보였던 전셋값도 1월에 신도시는 -0.24%, 서울 -0.58%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서울지역 매매값은 0.35%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2개월 간 지속되던 하락세가 멈췄다. 특히 20평 이하 소형시장이 1.9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송파(0.84%), 서초(0.39%), 강남(0.18%), 강북(0.12%), 영등포(0.06%) 등에선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형성했다.
서울지역 전셋값은 -0.58%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2월에 비해 하락폭이 1.65%나 줄었다.

1월 한달간 서울 광진구 구의동 현대 7단지 25평형은 2000만원이 올라 14.2%로 1위, 2위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2단지 13평형으로 13.2%의 수익률을 보였다. 노원구 상계동 벽산 15평형은 3위를 차지했다.

80년대 초반 건축된 재건축 대상 또는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가 수익률 높은 아파트 10곳 중 6곳을 차지했다. 이는 투자대상 아파트를 저점에서 매수하려는 수요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도시 매매값 변동률은 -0.53%를 기록했다. 분당은 신도시 수익률 상위 10위권 내에 대형 평형까지 총 6개 아파트가 올랐다. 일산은 가격이 많이 떨어져 -0.89% 하락률을 기록했고, 중동 -0.7%, 산본 -0.51%, 평촌 -0.42%의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22평형이 1100만원 올라 9.1%, 경기 일산 주엽동 문촌동아 32평형도 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3위는 연말까지 분당 시범한양 79평형이 차지했다. 지난해 봄 5억 2000만원을 호가하던 시세가 12월 4억 6000만원대로 떨어지자 바닥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수도권 매매시장도 0.08%의 매매가격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경기 김포시 풍무동 신동아 31평형은 1월 한달간 1450만원이 올라 1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위는 오산시 오산동 주공1단지 32평형으로 전세 수요 증가로 1000만원 이상 올랐다. 3위는 수원시 원천동 주공 20평형으로 매매가가 500만원 오르면서 10.9%의 총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지난 연말 하락폭이 꽤 컸던 터라 마이너스를 변동률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서울은 -0.58%, 신도시 -0.2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1월 한달간 전세가격 상승세가 높았던 곳은 성동(1.06%), 중구(0.69%), 종로(0.64%), 성북(0.5%), 강남(0.43%), 동작(0.23%) 등이었다.

신도시도 지난해 가을 이사철 종료 후 계속해서 하강하던 전셋값이 1월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일산 -2.14%, 산본 -0.89%, 중동 -0.72%, 평촌 -0.51%, 분당 -0.1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신규입주물량이 많았던 일산은 큰 하락폭을 보였다.

경기 분당 불정동 정든우성 58평형은 전셋값이 1억6000만원에서 3000만원이 올라 18.75%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24평형이 9750만원으로 1500만원이 올라 18.18%의 변동률을 보였고, 경기 평촌 부흥동 은하수벽산 32평형은 1억1250만원으로 1000만원 올랐다.

/ somer@fnnews.com 남상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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