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PG車 인기 갈수록 ´시들´…가격인상 앞두고 중고차 최고 140만원 하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8 05:42

수정 2014.11.07 16:24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인상을 앞두고 중고차 시장에서 LPG 차량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28일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책정한 2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된 불황에도 불구,꾸준한 강보합세를 유지했던 LPG차량 가격이 1월에 비해 최소 50만원에서 최고 140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기아 카니발의 경우 9인승 LPG 99년식 중품이 이달 1390만원에서 2월에는 140만원 하락한 1250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기아 카렌스는 7인승 LPG GX 99년식 중품이 940만원에서 850만원으로 90만원이 떨어졌고 현대 싼타모 7인승 LPG는 98년식 중품이 1100만원에서 50만원 내려간 150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LPG 차량의 인기 하락은 오는 7월부터 LPG 가격이 단계적으로 인상되는데다 LPG차량이 승용차로 분류되면서 세금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매매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큰 폭의 가격 하락세를 보여왔던 다른 차종과는 달리 LPG차량 가격변동은 미미한 수준이었다”며 “올해 7월부터 LPG차량에 대한 장점이 사라지는데다 소비심리마저 위축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 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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