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갈륨비소 반도체 올 대량생산…하이큐텍 공장신축 4월부터 월 3만장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9 05:42

수정 2014.11.07 16:23


비메모리 반도체인 갈륨비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올해 생산라인을 잇따라 신설하면서 대규모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특히 갈륨비소 반도체중 3·4인치 반도체와 함께 6인치 반도체의 경우 세계적으로 양산체제를 갖춘 기업이 많지 않아 이 들 제품을 양산할 나리지온㈜·하이큐텍㈜은 국제적인 기업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대 갈륨비소반도체 업체인 나리지온은 이동통신기기와 광통신분야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6인치 갈륨비소 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는 라인을 전북 익산공장에 신설하고 오는 8월부터 월 3000장 규모의 생산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6인치 갈륨비소는 10인치 크기의 실리콘반도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제품을 양산하는 회사는 세계적으로 3개 회사에 불과하다.

이 회사의 익산공장 생산라인은 현재 95%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월부터 5개월동안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리지온은 이 제품이 양산되면서 매출규모는 지난해 1500억원에서 2002년에는 2500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이큐텍도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대지 2400평,건물 650평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고 오는 4월부터 3·4인치 갈륨반도체를 월 3만장 규모로 양산한다. 이 회사는 양산체제를 통해 미국·일본을 비롯,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에 월 2만8000장을 수출할 계획이다.

하이큐텍은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3·4인치 갈륨반도체 양산을 통해 올해는 3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갈륨비소 반도체 업체중 이언컴㈜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갈륨비소용 고전자이동도트렌지스터(HEMT)를 오는 4월부터 700만달러 규모(100매)로 양산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HEMT는 이동통신기기나 위성통신기기에 들어가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핵심부품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제품 양산을 통해 이언컴은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에서 올해는 50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