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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남북적십자회담]항구적 이산면회소 설치 논의

김종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9 05:42

수정 2014.11.07 16:22


남북한은 29일 오후 금강산관광호텔에서 제3차 적십자회담을 갖고 항구적인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및 운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또한 지난 2차 회담과 4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이산가족 생사·주소 확인, 서신교환, 방문단 교환의 성실한 이행에 대해 논의했다.

이병웅 대한적십자사 총재 특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지난해 9월 합의된 생산 및 주소 확인자 100명 명단을 교환하자고 제의하고, 이산가족이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임시면회소는 판문점에 설치하되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 중간지점에 항구적인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북측은 국내에 남아 있는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요구하고 나서 진통을 겪었다.

한편 본회담에 앞서 가진 환담에서 이 수석대표는 “올해는 눈도 많이 오고 날씨도 추우니 남북 모두 풍년이 들 것”이라고 말했으며, 북측 김경락 단장은 “농사에서 많은 결실을 보듯 회담에서도 인도적 문제로 많은 결실을 거둬야 한다”고 화답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사고와 방중, 부시 미 행정부 출범으로 남북관계에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북측의 전향적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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