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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편입비 따라 큰 差…근로자 주식저축펀드 ´+수익률´ 기록속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29 05:42

수정 2014.11.07 16:22


지난해 말부터 판매된 근로자주식저축 펀드의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투신업계와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근로자 주식저축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주식편입비와 편입시기에 따라 성적에 큰 차이가 나고 있다.

27일 기준 설정액 규모 20억원 이상 펀드 중 현대투신운용의 ‘현대근로자주식CH1’가 7.28%의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LG투신운용의 ‘LG근로자주식C1’는 설정이후 10.75%, 주은투신운용의 ‘근로자주식저축101’이 6.97%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면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서 운용중인 펀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투신의 ‘인베스트근로자주식A-2’은 설정이후 누적수익률 기준 2.88%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투신의 ‘KM-스마일 어게인 근로자주식1’은 1.44%의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삼성투신의 ‘삼성근로자주식D1’과 한화투신 ‘한화근로자주식2’도 각각 2.32%와 1.07%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며 일반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투신사들은 연초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했을 때 발빠르게 주식편입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유승록 현대투신 펀드매니저는 “펀드설정 당시 주식편입비를 높이는 등 공격적인 운용전략과 최근 주가상승기조가 맞물려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각 투신사별로 운용전략과 운용방침이 달라 수익률에 차이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호 한국투신 성장 1팀장은 “근로자 주식저축 펀드는 1년간 운용되는 펀드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운용보다 안정중심으로 운용할 방침”이라며 “주식시장의 흐름에 따라 주식편입비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근로자 주식저축은 정부가 증시부양을 위해 투자금액의 5.5%만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투신권은 모두 938억원어치를 판매했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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