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송유관공사 민영화싸고 정유사 갈등 심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30 05:42

수정 2014.11.07 16:22


대한송유관공사 민영화에 따른 경영권 문제를 둘러싸고 정유사들간의 입장차에 따른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조헌제 전 SK㈜ 전무이사를 선임하는 등 모두 8명의 신규 임원을 선출했다.

그러나 이날 S-Oil과 LG정유는 이사회에 불참하는 등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S-Oil 관계자는 “주식인수대금 301억원을 법원에 공탁해두고 향후 법적 대응 및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S-Oil은 이날 ‘송유관공사 민영화 관련 S-Oil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SK는 S-Oil과 LG정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송유관공사의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강행해 경영권을 장악했다”며 “SK그룹은 유공과 이동통신 인수에 이어 송유관공사까지 계열화함으로써 공기업 전문인수 그룹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LG정유 관계자는 “공사가 공영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3의 전문경영인을 내세워 독립 경영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LG정유 및 S-Oil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운영협의회를 통해 조율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산자부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의견을 모아 원만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S-Oil이 주식인수대금을 미납한 것은 계약위반이기 때문에 조속히 대금을 납부토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 js333@fnnews.com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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