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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CEO ´이슈한마디´―위성복 조흥은행장]˝이업종 포함 종합금융그룹 추진˝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30 05:43

수정 2014.11.07 16:22


위성복 조흥은행장은 30일 “쌍용양회 경영정상화는 이제 시간문제이고, 해태제과는 2월 초순쯤 매각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시중·지방은행과의 합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내년에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이업종을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을 본격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양회 정상화 작업은.

▲우선 2월초에 쌍용정보통신 매각대금 3000억원과 일본 태평양시멘트로부터 1500억원이 들어온다.또 조흥·산업은행과 서울보증보험·예금보험공사가 1조1000억원의 출자전환을 계획하고 있다.따라서 쌍용양회는 2월부터 태평양시멘트 경영아래 조기 경영정상화의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해태제과 매각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주간사인 ABN암로측에 일임한 상태다.현재 국내외 20여 업체가 여러 형태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르면 2월초께 매각이 체결될 것이다.그러나 국내보다 펀드 등 해외기관이 많아 최종 인수업체는 장담할 수 없다.
―금융지주회사 설립 계획은.

▲올해까지는 정부와 경영개선약정(MOU)을 맺었기 때문에 내년에 본격 추진할 것이다.
지주회사는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업종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편성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교보생명과 공동 지주회사를 설림하는 방안은 여러 대안중의 하나다. 일부 시중·지방은행과의 합병은 현재로써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올해 영업전략은.

▲올 연말까지 1인당 영업이익 2억2000만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10% 이상, 무수익여신(NPL) 비율 4% 미만, 총영업이익 1조3000억원, 당기순이익 57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부실채권은 1조4000억원으로 대폭 감축할 계획이다.조직 슬림화작업을 위해 2월초에 150∼200명 선에서 명예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또 본부는 줄이고 생산성 낮은 부서는 통·폐합하며 중첩점포는 순차적으로 폐쇄할 방침이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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