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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하락세로 반전…대도시가 낙폭 커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30 05:43

수정 2014.11.07 16:22


지난 99년 1·4분기 이후 상승세를 유지해 온 전국 땅값이 복합적인 경기불황여파로 지난해 4·4분기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특히 서울 등 7대 도시의 땅값은 크게 떨어진 반면 중소도시와 군지역은 상승세를 유지,대조를 보였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국 땅값은 전분기보다 평균 0.46% 내려 지난 99년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반전됐다고 밝혔다.지역별로는 서울·부산 등 전국 7대도시가 0.2% 내린 반면 중소도시와 군지역은 각각 0.13%,0.32% 올랐다.7대도시 가운데 부산은 -1.54%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대구(-1.43%),서울(-1.08%),울산(-0.72%),광주(-0.64%)의 순이었다.도단위에서는 제주지역이 0.49% 오르는 등 9개 도중 8개 도는 상승세를 유지했고 경북지역만 0.23%떨어졌다.

전남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건설과 전남도청 이전 영향으로 2.35%나 올라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에반해 부산 동구는 도심공동화 가속화에 따른 상권침체로 2.56%나 내려 전국에서 가장 많이내렸다.

한편 지난 한햇동안의 땅값 상승률은 평균 0.67%로 지난 99년 상승률 2.9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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