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초고성능 타이어 450억 수출˝…신형인 금호타이어사장 기자간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30 05:43

수정 2014.11.07 16:21


금호타이어는 올해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성능(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 제품의 해외 판매비중을 지난해보다 250% 이상이 증가한 350만본(450여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회사는 일반타이어에 비해 수익성이 5배가 높은 UHP타이어를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이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모터스포츠 대회에 ‘엑스타’를 공급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형인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90년 미국에 금호 기술 센터(KTC)를 설립한 이래 10년 동안 매년 광고비 7%를 투자, 레이싱 타이어의 개발 및 마케팅에 주력해 왔다”면서 “향후 수익성이 높은 UHP타이어의 기술력을 높여가는 전략만이 21세기 경쟁에서 살아남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또 “세계 타이어 업체 160개사중 F3 이상 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회사는 단 5개사밖에 안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모터스포츠 최고봉인 F1대회에 참가를 목표로 이 분야에 투자를 확대해 오는 2005년까지는 전세계 UHP타이어 시장의 10%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창원 F3국제경주대회에 공식타이어 업체로 ‘엑스타’를 공급한 뒤 UHP타이어의 판매량이 지난 99년에 비해 160%가 늘어난 국내 2만5000본, 해외 160만이 팔렸으며 올해는 국내 3만5000본 해외 350만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오는 2월 3∼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레이스 자동차 경주대회인 ‘데이토나24(ROLEX 24 at DAYTONA)에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엑스타’를 출전시킨다.


이번 경기에서 금호타이어의 ‘엑스타’는 페라리355GT에 장착돼 출전차량이 가장 많은 GT클래스(40대) 부문에서 세계적인 타이어 공급업체와 경쟁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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