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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부총리 국책·민간연구소장 간담회]˝新 성장동력 창출 주력˝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30 05:43

수정 2014.11.07 16:21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0일 국책 및 민간연구소 원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는 앞으로 중장기비전을 갖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급변하는 세계경제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체력의 보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반기,특히 1·4분기에는 지표경기는 어렵겠지만 체감경기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연구원장들의 발언내용.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올해 5%대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며 국내외에서 구조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소비·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다. 올해 경제의 관건은 수출이며 통상마찰 대응 등 수출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구조조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민감할 필요가 없으며 원칙과 정도를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

◇이경태 대외경제연구원장=올해 수출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
미국의 정보기술(IT) 투자가 둔화돼 있고 일본 엔화약세가 문제다. 신속인수제도의 시한을 명백히 지키는 게 중요하며 동북아 경제의 중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 물류 및 투자효율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장=회사채 신속인수제도는 불가피했으나 선정절차,금리 스프레드 등이 얼마나 시장원리에 충실한가가 중요하다. 정부 정책에 대해 원론적 비판보다는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 지난해 말의 노사관계가 안정됐고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중대한 고비를 넘겼다.

◇진영욱 한화경제연구원장=올해 5∼6%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금융기관에 대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중시하는 건전성 감독에서 자산수익률(ROA),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위주의 구조조정으로 전환해야 한다.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정책발표도 중요하지만 구체적 실천도 중요하다. 구조조정은 시한을 두고 하는 것보다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서 지역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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