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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이색레포츠 컬링…당구야 볼링이야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31 05:43

수정 2014.11.07 16:21


다소 생소한 컬링(Curling)경기는 당구와 볼링을 섞어놓은 것 같기도 하고 어릴적 놀던 ‘구슬치기’ 같기도 하다. 거기에 두선수는 빗자루로 열심히 얼음판을 닦는 모습이 다소 우습기까지 하다.

컬링은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외국에서는 이미 인기레저종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컬링 전용구장이 증가하면서 대중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는 94년에 처음 소개되어 다소 생소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수 있고 장기나 바둑처럼 치밀한 전략이 동반되야 하는 흥미 때문에 컬링을 즐기는 동호인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컬링을 즐기기 위해서는 스톤·브러쉬·신발·핵 등의 장비가 필요하다.
스톤은 화강암 재질로 손잡이가 달려있어 쉽게 굴릴 수 있다. 브러쉬는 청소도구와 비슷하며 나이론이나 면으로 된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신발은 볼링화와 비슷하며 스톤을 던질 때에는 슬라이딩이 잘 되도록 덧신을 신어 준다. 핵은 육상경기에서 출발할 때 사용하는 것처럼 미끄러지지 않고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이다.

◆ 경기방식

4명이 한팀이 되어 한명당 2회 투구하여 양팀 토탈 16개의 스톤을 굴리고 나면 1엔드가 끝나게 되고 보통 10엔드까지 치뤄진다. 점수는 각 엔드마다 계산하며 25m 정도 떨어진 곳에 양궁 과녁같은 하우스링(직경3.66m)에 가갑게 많이 집어넣는 팀이 점수를 얻게 된다. 한명의 플레이어가 스톤을 던질 때 2명의 팀동료는 브러쉬로 빙판의 표면을 닦아 스톤의 스피드를 조절하고 스킵이라 불리는 마지막 사람은 하우스링 근처에서 작전과 방향을 지시하며 마지막 투구를 하게 된다. 따라서 컬링에서는 팀원들간의 팀웍이 가장 중요하다.

컬링을 처음 해본다는 황수연양(18·영등포고)은 “던질 때 빙판위에서 중심잡는 게 어렵지만 하우스링에 들어 있는 상대방의 스톤을 밖으로 밀어 낼때는 너무나 신난다.
내일 당장 친한 친구들로 팀을 구성해야겠다”며 즐거워했다.

컬링에 관심이 있고 팀 조직이 가능한 일반인들은 누구나 각 지역 컬링단체에 가입할 수 있으며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역 컬링협회에서는 매주 초보자들을 위해 무료로 강습회와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컬링국가대표코치인 최재천씨(42)는 “대표팀 역사도 짧은데 지난번 국제대회에 참가한 여자선수들이 2위를 기록했다”며 “어릴적 놀이경험 때문인지 우리나라사람들이 컬링경기에 빨리 적응한다”고 말했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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