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연초 물가 급등세…1월 1.1% 올라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1.31 05:43

수정 2014.11.07 16:20


지난달중 소비자 물가가 의보수가 및 담배가격 등 공공요금의 대폭인상과 폭설,설 수요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올해 물가는 연초부터 물가안정 목표치인 3%대를 넘어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1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1월중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보다 1.1% 급등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서는 무려 4.2%나 올랐다. 지난달의 지난해 12월대비 물가상승률은 추석과 태풍피해가 있었던 지난해 9월(1.5%)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전년 동기대비 물가상승률은 정부가 설정한 올해 물가안정 목표치 3%대를 넘는 수치다. 곡물을 제외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도 지난해 12월보다 1.1% 올라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이 4.1%에 달함으로써 목표치(3.0 ±1%)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대비 상승률을 부문별로 보면 의보수가 인상분 0.32%포인트와 담배 및 지방 도시가스, 지방 상하수도 요금 인상분 0.25%포인트 등 공공요금 상승분이 0.57%포인트를 차지해 물가급등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설·한파와 설 수요 증가로 수급에 차질을 빚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분도 0.40%포인트를 차지했다. 공업제품은 국제원유가 안정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가격 급등으로 인해 지난해 12월보다 0.1%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체 1.1% 물가상승분 중 0.03%포인트를 기여했다.


한편 체감물가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0.9%,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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