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권에서 월드컵 등을 고려한 ‘지방선거 조기 실시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역 지방자치단체 의회 의장들이 이에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시도의장협의회(회장 이용부 서울시의회 의장)는 2일 오후 서울 을지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올해 첫 임시회를 열어 2002년 지방선거 조기 실시에 반대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월드컵과 지방자치 선거일이 겹친다는 이유로 지방선거일을 3개월이나 앞당겨 실시하려는 것은 지방자치를 경시하는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또 “이는 지방자치발전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심히 우려를 표명한다”며 “전국시도의장협의회에서는 이같은 논의 자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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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li@fnnews.com 신선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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