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주택은행장 ˝ING와 합병후 지분 합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04 05:44

수정 2014.11.07 16:16


김정태 주택은행장이 대주주인 ING 그룹본사를 방문, 국민은행과의 합병 이후 지분문제에 대해 협의한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김 행장이 오는 9∼19일 11일간 합병추진과 관련한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 등을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김행장의 네덜란드 방문기간중에는 ING와 합병에 관한 제반 사항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현재 10%인 ING의 주택은행 지분율이 국민은행과 합병한 이후에는 3%대로 떨어지는 만큼 증자 등을 통해 합병후 지분율을 10%대로 유지하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시가총액이 5조3000억원인 반면 주택은행은 3조6000억원으로 두 은행이 합병한 이후에는 ING의 지분율이 매우 미약한 수준으로 떨어진다”면서 “당초 한국시장에 진출한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분율을 10%로 유지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행장은 미국 워싱턴의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방문해 합병 이후에도 주식상장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이외에도 유럽지역에서 스페인의 BSCH 은행, 포르투갈의 BCP 은행, 영국의 로이즈Tsb 은행 등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경험한 선진 금융기관을 둘러볼 계획이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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