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기업 focus―데이통콤]˝디지털복사기 강화…올 매출 450억˝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05 05:44

수정 2014.11.07 16:15


“국내 최고의 사무자동화기기 전문업체로 키우겠다.”

지난 99년 말 대우통신 OA사업부문에서 매각방식으로 분사돼 첫돌을 넘긴 사무·통신기기 전문 생산업체 ㈜데이통콤 주진용 사장(53·사진)은 “복사기와 유무선전화기를 중심으로 지난해 3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며 “디지털복사기부문을 강화, 올해는 450억원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복사기는 일반 복사기에 프린터·팩스를 합친 복합제품과는 전혀 다른 신개념의 제품이다.네트워킹이 가능해 컴퓨터와 연결할 경우 복사한 내용을 저장시켜 언제든지 재생할 수 있는 ‘똑똑한 복사기’다.

이미 지난 99년 9월 일본 미놀타사와 총판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전국적으로 150개 대리점을 확보했다.올해 말까지 대리점 50개를 추가, 이 분야 선두업체인 신도리코·후지제록스 등의 절반 수준까지 늘려 시장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 사장은 “미놀타와 광고·홍보·마케팅부문 협력을 강화, 디지털복사기 시장 점유율을 올해 7%, 오는 2002년에는 10%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통콤의 또다른 주력제품은 무선전화기.지난해 라운드타입 900㎒ 패션 무선전화기 ‘아망떼 900 여보세요 TC418’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통신기기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켰고 올해 안에 6∼7종을 더 선보일 계획이다.또 생산비용 절감차원에서 중국 모통신업체와 기술제휴, 중국시장 진출은 물론 국내에도 들여올 방침이다.오는 4월 발신자추적기능이 내장된 전화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한 900㎒ 무선전화기도 개발중이다.

올해를 분사원년으로 선언해 출발선에 선 데이통콤.아직 가야할 길은 멀지만 주 사장은 직원들에게 뚜렷한 비전을 제시한다.그는 “대우출신들이 모여 기술개발능력과 영업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우선 국내에서 기반을 마련한 뒤 해외에도 진출하겠다”며 오는 2003년에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해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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