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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펀드 5일새 1조2000억 유입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08 05:45

수정 2014.11.07 16:10


실세금리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투신사 채권형펀드에 최근 5일새 무려 1조2000억원이 유입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자금시장 선순환 전환의 핵심 열쇠였던 투신권 유동성 보강이 가시화 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5일까지 투신운용사 채권형 수익증권에 1조1729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장기 상품에 8984억원이 들어와 투신권의 채권운용으로 이어지게 됐다.

또 단기 상품 수탁고도 6548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혼합형은 같은기간 3803억원이 빠져나갔는데 이는 혼합형으로 분류된 후순위채(CBO)펀드가 이달부터 만기에 이르면서 일부 자금이 나간 것이다.


이같은 자금흐름은 CBO펀드에서 빠져나가 장·단기 채권형으로 옮겨간 자금을 제외해도 장·단기 채권형에 1조2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새로 유입됐다는 뜻이다.

투신사 관계자들은 장기 채권형에 들어온 돈은 주로 기관자금이라며 회사채 투자목적이 많다고 설명했다.


대한투신운용 임운선 투신영업 추진팀장은 “기관들의 요구에 맞춰 회사채에 투자하는 맞춤형 자금이 최근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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