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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영남 길닦기 김중권대표 행보 관심


민주당 김중권 대표의 최근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말 대표 취임이후 ‘강한 여당론’을 주창하며 그동안 난항을 거듭하던 ‘민주호’를 연착륙시키는데 성공한 김대표가 최근 당내 결속을 다지는 모임을 잇따라 가진데 이어 9일에는 취임이후 처음으로 고향인 경북 울진·봉화를 찾았다. 자신을 낙선시킨 고향에 금의환향한 셈이다. 김대표는 2박3일동안 이곳에 머물며 선산을 찾아 성묘하고 농어민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주로 지역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50여명의 기자들도 동행했다.

김대표는 자신의 고향방문에 대해 새해 선산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지만 당 안팎에선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얼마전 민국당 김윤환 대표와 장기표 최고위원이 잇따라 차기 대권의 ‘김중권 후보론’을 밝힌 바 있어 이번 방문이 대권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영남권 공략의 첫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영남권은 뚜렷한 대권 후보가 부상하지 못하고 있는 ‘무주공산’지역이어서 그 틈새을 비집고 들어가기도 훨씬 수월한 형편이다.
‘봉화·울진 선거구 무효확인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이 이달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재선거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취임이후 김대표는 각종 잡음을 극복하며 집권당 대표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대표가 겨냥한 최종 탄착점이 어디일지 세인들의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