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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회장 김각중씨 유력…˝그룹회장들 고사 2003년까지 위임˝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12 05:46

수정 2014.11.07 16:05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차기 회장으로 김각중 현 회장(경방회장)의 추대가 유력해졌다.

전경련 관계자는 12일 “재계 적임자들이 모두 회장직을 고사해 그동안 무난하게 전경련을 이끌어 온 김각중 회장 체제를 재출범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밝혔다.그는 “김각중 회장이 연임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으나 전경련 회장단이 김회장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면 내락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김각중회장은 지난 99년 11월 당시 전경련 회장이던 김우중 전 대우회장의 중도하차로 인해 재계 원로자격으로 떠맡았던 회장직을 오는 2003년 2월까지 다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회장은 당시 새 회장 선출때까지 3개월여동안만 직무대행을 맡기로 했으나 지난해 2월17일 정기총회에서 26대 회장으로 공식선출됨에 따라 올 2월까지 김우중 전 회장의 잔여임기를 채워왔다.

이에 앞서 손병두 전경련부회장은 20여명의 전경련 회장단·원로단 인사들을 잇달아 접촉, 차기 회장 추대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그룹 회장들이 대부분 고사의 뜻을 밝혀 애로를 겪었었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손길승 SK 회장 등은 일찌감치 뜻이 없음을 밝혔고, 김승연 한화회장은 나이가 비교적 젊어(50세) 재계원로들이 차차기 정도에 가능하지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뜻을 전경련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석래 효성회장도 애초 전경련 회장직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판에 손 부회장에게 고사 의사를 전달한것으로 전해졌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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