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시가현] 구미나쓰 지사 “20년뒤 30년전 수질 회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15 05:47

수정 2014.11.07 16:02


“비와호 없는 시가현은 생각할 수 없다”

비와호 환경보호를 위한 종합계획인 마더 레이크 21을 추진중인 시가현의 구니마쓰 요시구(國松善次·63) 지사는 비와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시가현을 세계환경비즈니스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가현의 환경보호 대책은.

▲지난해 봄 비와호 보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웠다. 2020년까지 1차 목표로 30년 전 수질을 되찾고, 2050년에는 고도성장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자는 대담한 계획이다. 강별로 계획을 세워, 호수에 들어가기 전단계에서부터 수질을 보전하고 훼손된 자연을 회복시키는 것이 주요 과제이다.

-이 같은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호수 수질 뿐 아니라 삼림을 귀중하게 여기고 갈대밭 등 호수주변 환경을 복원해야 한다. 또 산업 자체를 자연에 부담을 안 주는 체제로 바꿔 가는 노력도 필요하다.
유통구조등 사회시스템도 이와 연계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 주민, 기업, 자치체가 하나가 되어 협력하고 참여하면 이 같은 계획이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현재 비와호 수질은 어느 정도 개선됐나.

▲60년대부터 진행된 비와호 오염은 77년 적조현상 이후 추진해 온 비와호지키기 운동 덕분에 더 이상 악화되지 않아 비교적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각종 해상 스포츠를 즐긴다.

-시가현의 자랑은.

▲시가현의 면적과 인구는 일본전체의 100분의1 수준이지만 환경부문에서는 가장 앞선다고 말할 수 있다. 산과 평야와 호수가 어우러져 있어 자연과 인간의 멋진 관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조화롭게 살수 있는지배울 수 있는 곳이다.

-환경교육에 관해.

▲환경 보호에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가 교육이다.
시가현은 17년 전부터 초등학교 5학년생들을 대상으로 1박 2일 간 선상학교에서 실험과 환경교육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선상학교는 길이 65m, 총톤수 928t급 선박으로 392명의 학생이 승선할 수 있으며 24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그동안 33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오쓰(시가현)=장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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