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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I 전경련 정기총회―조직정비]회장단 ´젊은 피´ 수혈 활격 배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15 05:47

수정 2014.11.07 16:01


15일 열린 제40차 전국경제인연합회 총회는 40대 2세 경영인을 대거 회장단에 영입, 신임 전경련 회장단을 출범시키는 한편 전년대비 대폭 감소한 올 예산과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회장단에 ‘젊은 피’ 대거 수혈=전경련은 김각중 현 회장을 27대 회장으로 공식선출하는 한편 신동빈 롯데 부회장(46), 김윤 삼양사 부회장(48), 류진 풍산 회장(43),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51), 박영수 이건산업 회장(61), 허영섭 녹십자 회장(60) 등 6명을 신임 부회장으로 영입, 회장단에 40대 ‘젊은 피’를 수혈했다.

신동빈 부회장은 신격호 롯데회장의 차남이며, 최용권 회장은 최종환 삼환기업 명예회장의 장남이다.또 류진 풍산 회장의 선친은 류찬우 풍산창업주며, 허영섭 회장의 선친은 허채경 한일시멘트 회장이다.

한편 기업개선작업(워커아웃) 중인 고합의 장치혁 회장과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신명수 신동방 회장은 기업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사의를 표명, 전경련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전경련의 이같은 결정은 기존 회장단의 김승연 한화회장(49)과 이웅렬 코오롱회장(45)에 이어 40대의 2세 경영인을 3명 더 회장단에 영입함으로써 활발한 회장단 운영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01년 예산 및 사업계획 확정=전경련은 이번 총회에서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28.4%감소한 251억900만원으로 확정했다.일반 회계는 전년대비 4.1% 감소한 124억원, 사회협력회계는 전년대비 66.6% 축소된 50억1000만원으로 결정, 전경련 회원사들의 부담을 전년대비 37%이상 줄였다.

전경련은 또 올해 사업계획 대강을 확정, 기업활력 회복과 경쟁력 강화에 사업 최우선 목표를 두기로 했다.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의 상설화를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전통사업의 정보기술(IT)화, 신산업육성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정책방안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한국 경제 및 기업의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해 태평양 경제협력기구 등 다자간 민간협력체를 통해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의 주변 국가들과의 재계회의를 활성화하거나 상시 경제협력 채널을 적극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21세기 선진국가 건설을 위한 경제계의 다짐=전경련은 이날 결의문을 채택하고 재계를 이끌어나가기로 했다.이른바 윤리경영·투명경영과 관련된 강령을 담았다.

▲기업 본연의 책무에 충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 ▲소비자를 중시하는 경영 ▲열린 경영으로 노사간 신뢰형성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경영 ▲지식·정보화 사회 선도 ▲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이 주요내용이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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