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통신단말기용 칩안테나 국산화…日이어 세계 두번째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18 05:48

수정 2014.11.07 15:59


향후 모든 통신단말기의 안테나를 대체시킬 수 있는 칩안테나가 국산화됐다.

세라믹 신소재 생산 벤처기업인 쎄라스택은 무선 LAN 시스템 블루투스 등 차세대 이동통신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의 칩안테나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의 일본제품은 크기가 작을 경우 대역폭이 작아지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번 칩안테나는 폴디드 미앤더 라인(folded meander line) 구조라는 독특한 설계방식을 적용,일본제품에 비해 소형의 크기를 유지하면서 주파수 대역폭을 높여 광대역 특성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또 주파수 조절과 중심 주파수 이동도 용이하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생산가격이 기존 안테나의 3분의 1이하로 저렴하며 부품을 단말기 기판에 자동장착시킴으로써 제조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휴대폰 단말기·블루투스 시스템용 외에도 무선 완구류·소형 도청장치·소형 무기류 등 적용범위도 넓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미 일본 현지 안테나 제조업체로부터 월 50만∼200만개 규모 블루투스용 칩안테나의 수출주문을 받아놓고 있다.

김왕섭 쎄라스택 사장은 “PCS용 단말기·블루투스 및 무선완구류에는 적용,현재 양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단말기의 기존 안테나를 대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또 “앞으로 무선단말기 안테나가 내장형 안테나로 대체되고 블루투스 등 근거리무선 LAN시스템에 필수적으로 장착될 것으로 보여 수요는 무궁무진하다”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 부품용 세라믹 패키지·광통신용 패키지·복합칩모듈 및 칩타입디바이스를 전문 생산하는 신소재 관련 업체로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민벤처펀드 1호로부터 8억원 등 총 38억원을 투자유치,현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031)631-7900
◇용어설명-폴디드 미앤더 라인 구조 : 직선도체를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해 구부려 올리고 양측면을 세라믹 유전체위로 감아올려 수직성분이 동일 전류성분을 갖도록 고안된 방사소자 구조

-블루투스(Bluetooth) : 각종 전자기기간의 통신에 물리적인 케이블 없이 무선주파수를 이용,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 LAN시스템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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