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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부 3년―지표로 본 경제성과]외환보유액 954억달러…세계 5위


‘국민의 정부’ 3년의 경제적 성과는 주요 경제지표가 웅변해준다.

우선 적자행진을 계속했던 경상수지나 바닥을 드러냈던 외환보유액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수준까지 개선됐다. 외환위기 당시 39억달러로 바닥을 드러냈던 외환보유액는 지난 1월 말 현재 954억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일본,중국,대만,홍콩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경세성장률도 견실하다.지난 98년 마이너스 6.7%를 기록했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해 9%내외의 높은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IMF 발표 89개국중 2위로 평가된다.

경상수지는 97년 82억달러의 적자에서 98년 404억달러 흑자로 급반전했다. 지난해 흑자도 110억달러에 이른다. 98년부터 3년간 누적흑자는 759억달러로 90∼97년까지의 누적적자 568억달러를 상쇄하고 남는다.

물가 또한 안정세를 유지했다.98년 연간 7.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소비자물가는 99년 0.8%로 안정됐고 지난 해에도 연간 2.3%로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낮았던 것은 유통부문의 IT(정보기술)화에 따른 비용감소,기업의 생산성증가 등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99년 2월 178만명까지 늘어났던 실업자는 2000년에는 89만명수준까지 줄었다. 최근들어 계절적 요인에다 건설업 취업감소로 인해 1월중 실업자가 98만명까지 불어난 게 사실이지만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해보면 엄청나게 준 것이다. 실업률은 8.6%에서 4.6%로 하락했다. 사회안전망의 확충,공공근로의 확대,IT 중심의 직업교육 등이 실업률 하락요인으로 지적된다.

외환위기 이후 극도의 경색을 보였던 자금시장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97년12월 23일 연 31.1%의 초고금리를 기록했으나 지난 1월에는 평균 7.8%로 안정됐다.점진적인 자금시장의 회복으로 어음부도율도 떨어져 97년 12월 1.5%에서 지난 해 말 0.3%로 낮아졌다.

‘환율안정’은 물가안정과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97년 12월 한때 달러당 1965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1월 평균 1273원으로 떨어져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97년 말 1807억달러였던 총외채는 2000년 말 1363억달러로 감소했다.

정부는 이같은 안정적인 기반위에 지난 해 3년만에 5조6000억원의 통합재정 수지 흑자를 달성,향후 경기위축에 대응한 성장잠재력 확충과 실업해소의 토대를 갖추게 됐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