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企 온라인판내 급증…금형·전자조합등 B2B 별도법인 잇따라 설립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21 05:49

수정 2014.11.07 15:54


‘오프라인’ 판매의존도가 높았던 중소기업들이 최근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하 가구·금형·전자조합 등 단위 조합들이 B2B방식의 전자상거래 별도법인을 잇따라 설립,국내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가구 전자상거래 포털사이트인 코퍼니닷컴(korfurni.com)을 출범시켜 올해 들어서만 60억원에 달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코퍼니닷컴은 가구공업조합연합회와 솔루션업체인 투원정보가 공동출자한 전자상거래업체로 레이디가구·장인가구 등 일반 가구및 한샘·한국퍼시스 등 부엌·사무용 가구 1000여업체를 대상으로 인터넷 판매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가구용 원목 등 원부자재 공동구매·임가공·인력중개에서 수출입대행까지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코퍼니닷컴은 연말까지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금형업체들도 금형공업협동조합을 통해 허브엠닷컴(hub-m.com)이라는 별도법인을 설립,B2B사업에 나서면서 올해 들어 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법인에는 진영정기·삼성전기·삼우금형·거세기술·에이툴피아·연우테크에이·한빛정공 등이 참여하고 있다. 허브엠닷컴은 업체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연말까지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인천지역 400개 금형업체들은 독자적인 B2B마켓을 설치하기 위해 SI전문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전자공업조합도 온라인 판매를 위해 현재 B2B마켓 설치에 주력하고 있으며 무기응집제· 방청제·금속공업조합 등도 B2B방식의 전자상거래 회사 설립에 나섰다.

중소제조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e비즈니스 시장을 통해 원부자재 조달에서 완제품 판매까지 마케팅 활성화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하반기부터는 100여 중소기협중앙회 회원조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대영 코퍼니닷컴 사장은 “그동안 가구점을 통해서만 제품을 판매하다보니 판매규모를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으나 전자상거래에 나선 뒤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반영,온라인에 진출하는 중소업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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