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국민의 정부 3주년 기념식]˝정권 초심으로 돌아가 개혁 앞장˝


민주당과 자민련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양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그러나 한나라당측의 화환이나 축하사절은 일절 눈에 띄지 않아 안기부 자금 사건 등으로 인한 최근의 경색정국을 반영했다.

◇3년간 국정운영에 대한 자평과 반성=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양당 지도부는 지난 3년 간의 국정운영의 성과에 대해 분야별로 자평하면서도 최근 경제난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머리를 숙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협 총재 비서실장이 대신 읽은 치사를 통해 IMF 극복과 4대 개혁에 대한 성과를 강조하면서도 “국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좋지 않으며 특히 서민과 중산층의 고충이 말할 수 없이 크다”며 “이에 대해 우리가 먼저 반성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양당 당원과 당직자들도 이날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현재 국민이 겪고 있는 아픔과 고통에 대해 죄송스럽고 그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정권교체의 초심으로 돌아가 개혁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공조강화 통한 정국안정=양당 지도부는 정국안정과 경제회복의 전제조건으로 양당 공조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정치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자민련과 민주당의 확실한 공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당의 공조가 원활하지 못했을 때 정치는 불안정해졌고 경제와 사회 위기가 함께 닥쳐왔다”면서 “그러나 지난해말 ‘DJP’회동을 통해 양당 공조가 복원된 뒤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회생의 길이 보였다”며 2여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우리 모두가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헌신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공동정권을 출범시켰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공동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김대표의 주장에 화답했다.

◇경제회복=김대통령은 치사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로 ‘경제재도약’을 꼽았다. 그는 “4대 개혁의 기본틀을 완성한 바탕 위에서 상시개혁을 이뤄 경제를 도약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자정부 실현 등 지식경제강국 기반조성과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권 대표도 “4대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경제회복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상시적인 개혁체제를 확립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지식기반 경제, 지식정보화 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당은 특히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근래 체감경기가 악회되고 각종 경제지표가 나빠지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 미국 경제 하강이라는 외적 이유도 컸지만 내부적으로 4대 개혁 추진에 있어 부진한 점도 있었다”고 반성했다.

*사진=김철한기자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념 기념식’에서 김중권 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종호 자민련 총재대행(오른쪽 두번째) 등이 축하 떡을 자른 다음 시식하고 있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