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해외 뮤추얼펀드투자 인기…분산투자로 위험감소 환율상승땐 환차익도

박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25 05:50

수정 2014.11.07 15:51


해외뮤추얼펀드가 인기 투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25일 증권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투자신탁상품에 대한 가입문의가 이어지는 등 해외뮤추얼펀드가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투증권의 경우 최근 판매액이 22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투자신탁상품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시장에 대한 투자가 주목적이지만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익도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다.
슈로더나 피델리티 같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에서 주로 운용한다.

이 상품은 국내 상품과 마찬가지로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나뉘어 있고,투자지역에 따라 글로벌,국가별,업종별로 상품이 나뉘어 있다.

현재 대한투신증권의 ‘슈로더SIS펀드’,한국투신증권과 제일투신증권의 ‘피델리티펀드’,현투증권의 ‘템플턴펀드’가 대표적인 상품이다.대투증권에서 판매되는 슈로더펀드의 경우 추가형으로 언제든지 추가 입금이 가능하며 최초가입금액은 5000달러(600만원수준)이상이고 표시통화에 따라 미화,유로화,엔화펀드로 나뉜다.

대투증권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30억원 수준이었던 펀드 판매규모가 최근 들어 100억원을 넘어섰고,한투증권도 최근까지 220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외국투신상품의 장점은 우선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들 수 있다.환율이라는 매개변수를 통해 투자위험을 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환매제한이 없어 언제든지 유리한 시점에 환매가 가능하고 환율 상승시 환차익 부분이 비과세 대상으로 분류돼 그만큼 유리하다.최근 나스닥지수가 2여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세계 기술주에 대한 낙폭과대 의견이 만만치 않아 첨단기술주에 투자하는 ‘테크놀러지 펀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정완 대투증권 국제영업팀 부장은 “외국투신상품들은 투자에 나서기 전 외국시장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상담능력을 갖춘 직원의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산배분의 효율화와 투자위험감소 측면에서 투자자산의 10∼20%내외선에서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mkpark@fnnews.com 박만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