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은 조선시대 이곳에 대단위 양곡창고가 있었다 해서 유래된 곳이다. 조선시대 창동의 자연부락을 살펴보면 창골을 비롯해 유만·말미·모랫말 등이 있었으며, 이들 마을이 합쳐 현재의 창동이 되었다.
창동 주변 나지막한 야산에는 조선시대 내시들의 무덤이 100기 정도 있었으나 돌보는 후손이 없어 봉분에 나무가 자라고, 비문이나 상석 등은 버려진 상태로 내려오고 있다. 이곳에 내시들의 무덤이 모여있는 이유는 알 수 없다. 창동초등학교 옆 공터에 세워져 있던 ‘창동리’라는 돌로 제작한 이정표가 지난 95년 9월 창5동사무소 옆으로 옮겨 세워져 있다.
◇단지분위기 및 현황=창동 동아청솔아파트는 도봉구의 랜드마크격 아파트로 꼽히고 있는 만큼 멀리서도 이곳이 창동지역 대표 아파트 다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단지 입구부터 넓고 가지런히 정돈된 느낌이다.
동아건설이 지난 97년 6월 도봉구 창동 808일대에 24∼50평형 총 3122가구를 지어 입주시켰다.
창동 동아청솔 1·2차아파트는 지은 지 4년밖에 되지 않아 단지가 깨끗할 뿐 아니라 입주자들의 편의성도 뛰어나다는 게 이곳 주민들의 평이다. 입주자 김숙자씨(44·여)는 “창동 주변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지만 주변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며 “인근 아파트 단지보다 입지 여건 및 주거 환경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입지여건=지하철 국철과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단지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5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충분하다. 학교 시설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에 자운초등학교를 비롯해 창동초·창동중·노곡중·상계고등학교 등이 있다. 주변에 청소년 유해업소가 없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에서 조금만 나오면 동부간선도로와 연계돼 도심 진입이 수월하다. 지리적으로 서울 북부에 위치하고 있어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진출입이 양호하다.
◇부대시설=넓은 주차장은 단지 분위기를 여유롭게 보이게 해 준다. 주차공간이 넓어 가구당 1대정도는 문제없이 주차가 가능하다.
주변에 외환은행·국민은행·서울은행 등 시중 은행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고 도봉구청·세무소·동사무소·소방서 등 관공서가 단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주민 생활 편의성이 우수하다.
단지내 부대시설은 부족한 듯한 느낌이다. 단지 상가는 전체 가구수에 비해 규모가 작아 주민들의 쇼핑편의를 충족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백화점 등 대형 상권과 문화시설 활용 여건도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다. 그러나 단지와 연접해 창동 농수산물센터가 있어 이곳 주민들은 언제나 싱싱한 야채와 수산물을 반찬으로 올릴 수 있는 목좋은 곳이다.
◇거래가격 동향 및 전망=창동 동아청솔 1·2차아파트는 창동 지역 대표 아파트인 만큼 시세도 인근 단지에 비해 비싼 편에 속한다.
인근 반도 공인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인근 최고 인기 단지로 꼽히는 만큼 주변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며 “중·소형 평형에서부터 대형 평형에 이르기까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은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24평형의 매매가는 1억1500만∼1억3000만원이며, 전셋값은 9000만∼9500만원에 형성돼 있다.25평형 매매가는 1억2000만∼1억3000만원, 전셋값은 9000만∼9500만원. 33평형은 매매가 1억7000만∼2억2000만원, 전셋값 1억2000만∼1억3000만원. 가장 평수가 큰 50평형은 매매가 2억9000만∼3억3000만원, 전셋값 1억5000만∼1억7000만원선이다.
/ eclipse@fnnews.com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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