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가스보일러 고효율 승부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5.02 06:08

수정 2014.11.07 14:40


‘고효율 가스보일러로 시장을 선점한다.’

최근 가정용 가스보일러 업체들이 효율 향상을 위해 새로운 보일러시스템 및 부품 개발에 주력,수요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지난 99년 8월부터 고효율인증제와 효율등급제가 가스보일러에도 적용된 이후 제조업체들의 고효율인증품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고효율인증 가스보일러는 연소효율이 높은 것은 물론 폐열을 회수함으로써 난방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에따라 가정에서 일반 보일러를 고효율 가정용보일러로 교체하면 연간 10만9000원의 가스요금을 줄일 수 있으며 연간 1만대가 보급될 경우 전체적으로 1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에너지 관련기관이나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99년부터 현재까지 가정용 가스보일러 중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은 제품은 총 144개 모델에 달한다.


경동보일러의 콘덴싱보일러는 물론 일반형 보일러 중에도 귀뚜라미보일러의 ‘거꾸로 타는 보일러’와 린나이코리아의 ‘6시리즈 보일러’는 효율을 향상시킨 새로운 개념의 보일러 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외에도 대성쎌틱은 전체 시스템을 바꾸기 보다는 핵심부품을 보강해 고효율로 이끄는 기술을 도입했다.

콘덴싱형 가스보일러의 경우 경동보일러 16개 모델을 포함해 총 24개가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았다.

또 일반형 가스보일러는 총 7개 제조업체의 120개 모델이 고효율인증을 받았는데 회사별로는 귀뚜라미보일러가 38개로 가장 많았고 린나이코리아가 24개, 대성쎌틱·경동보일러가 각각 10개 모델씩 인증을 획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은 단순히 버너와 열교환기의 간격을 줄이는 등의 효율향상을 기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이 고효율의 보일러 시스템을 새로 개발하거나 효율을 높이는 부품을 선보이면서 시장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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