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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MI―獨 베텔스만 음반부문 합병 취소


세계적인 음반업체인 영국 EMI와 독일 베텔스만이 당국의 독점규제 때문에 음반부문 합병계획을 취소한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시장의 26%를 장악할 최대 음반업체의 탄생이 무산됐다.

EMI와 베텔스만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독점규제 당국이 제시한 합병 조건을 수용할 수 없다며 합병계획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EU는 EMI에 대해 합병 전제조건으로 보유한 음반 브랜드 가운데 버진레코드를 매각하도록 종용했으나 EMI는 이를 거부했다.

EMI는 메이저 음반사 가운데 유일하게 거대 미디어 그룹에 합병되지 않은 상태로 앞서 미국의 타임워너와도 합병을 협의했으나 역시 당국의 견제로 포기한 바 있다.
타임워너는 대신 인터넷 포털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합병해 AOL-타임워너로 거듭났다.

EMI는 버진레코드 외에 프라이어리티와 캐피톨레코드도 보유하고 있으며 소속 유명 음악가로는 스파이스 걸스, 밴 모리슨, 가스브룩스 등이 있다.

베텔스만에는 휘트니 휴스턴, 백스트리트 보이스 및 브리트니스피어스 등이 소속돼 있다.

/ 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