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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필A채리티챔피언십-2R] ‘코리안 빅3’ 동반 부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5.06 06:09

수정 2014.11.07 14:36


‘코리언 빅3’가 나란히 무너졌다.컨디셔널 시드의 박희정(21·V채널코리아)만이 고군 분투, 그나마도 공동 24위에 랭크됐을 뿐 김미현(24·n016)과 박지은(22)은 예선탈락했다.박세리(24·삼성전자)는 짐을 꾸리고 이동할 준비를 했을 만큼 합계 2오버파 146타(공동 69위)로 예선을 통과, 최종 라운드에 합류했다.

6일(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CC(파72)에서 계속된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총상금 120만달러) 2라운드서 박희정은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단 1개로 막으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4위에 랭크됐다.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

그러나 지난달 두차례나 준우승(모두 연장 패배)을 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던 김미현은 이틀간 네차례나 볼을 물속으로 보내는 부진 끝에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88위를 기록, 16개월만에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김미현은 지난해 1월의 수바루네이플스오브메모리얼 대회서 미스 컷을 한 이후 이제껏 예선탈락이 없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박지은 역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미역국’을 마셨다.첫날 2오버파를 치더니 이날은 트리플, 더블 보기 각 1개씩에다 6개의 보기를 범하는 최악의 난조로 무려 8오버파 80타를 쳤다.합계 10오버파 154타로 공동 128위의 최하위권.

반면 지난해 이 대회서 자신의 투어 첫 승을 올렸던 스웨덴의 소피 구스타프손은 이날 무려 7언더파를 치며 합계 9언더파 135타로 헤더 댈리 도노프리오, 베스 대니얼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서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1주 휴식후 투어에 돌아온 ‘미시즈59’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6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권 턱밑에 위치, 시즌 5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박호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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