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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픈] 연장에 연장…막판 치열한 접전


강욱순(35 삼상전자 윌슨), 위창수(29), 사이먼 예이츠(31)가 아시아PGA투어 SK텔레콤오픈골프대회(총상금 30만달러)에서 승부를 가리고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강욱순은 20일 일동레이크GC(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위창수(29), 사이먼 예이츠(31?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3)에서 벌어진 연장 첫 홀에서 위창수는 온그린에 실패했으나 파세이브를 성공시켜 역시 파를 잡은 강욱순, 예이츠와 연장 2홀로 승부를 다시 넘겼다. 17번홀에서 벌어진 연장 2홀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후반들어 더욱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7언더파를 만들어 선두가 된 위창수는 13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8언더파로 단독선두가 됐다. 위창수는 15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보태며 9언더파로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강욱순이 이를 막고 나섰다. 아시아PGA투어 최다 우승자(7회)로 통산 상금랭킹 1위(72만4346달러)를 달리고 있는 강욱순은 이 홀에서 회심의 이글을 잡으며 8언더파를 만들었다. 선두와 1타차로 따라 붙은 것. 강욱순은 15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오른쪽 카트도로를 넘어 러프에 들어갔으나 세컨드샷을 그대로 온그린시킨 뒤 이글을 잡았다.

한편 2주전 아시아PGA투어 마카오오픈에서 2위에 머물렀던 사이먼 예이츠도 이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8언더파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선두그룹의 이 3명은 16번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했다. 강욱순은 공동선두로 치고 올라설 수 있는 1.5m 파 퍼트를 실패했다.

이들의 피말리는 접전은 17번홀에서 1타차 선두인 위창수가 보기를 범하며 1홀을 남겨놓고 공동선두가 됐다.
지난 프로입문 이후 처음으로 모국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힌 위창수에게는 결국 17번홀 보기가 우승을 앗아간 셈이다.

위창수, 강욱순, 사이먼 예이츠 3명은 마지막 18번홀을 남겨 놓고 나흘간의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18번홀에서 예이츠는 2.5m짜리 버디퍼트를 실패,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