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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가 최고 베스트50] 서울 광장동 극동아파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5.22 06:14

수정 2014.11.07 14:21


버드나무가 많은 나루라 하여 양진(楊津)이라 불리던 광나루(廣津). 이곳 광나루의 아름다운 풍경은 조선초 위대한 학자 겸 문인인 서거정(徐居政)의 시 에서도 잘 드러난다.

‘날 저물게 광나루에 와서 말 세우고 배를 부른다.

물은 푸른 벼랑 아래로 감돌고 돛대는 흰 갈매기 앞을 지나누나.

강가 갈밭에는 흰 눈이 날리고, 사당앞 잣나무에 맑은 연기가 흔들린다.

해질녘 배 위에 앉으니 시심(詩心)이 가볍게 떠 오르누나.’

그는 자주 광나루를 오가며 이곳의 한가로운 풍경을 시로 읊으며 당시 아차산에 있던 백중사(伯仲寺)를 즐겨 찾아 노닐었다 한다.

광진을 지날 때마다 주위의 빼어난 산수풍경을 동경해온 서거정은 관직을 버리고 만년에 한적한 생활을 찾아 이곳 광나루 마을 조용한 곳에 집을 마련하고 농로(農老) 어옹(漁翁)들과 이웃하며 생을 마감했다.

◇광장동 극동아파트 단지분위기 및 현황=단지내 푸른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인 서울 광진구 광장동 218의1일대 극동1·2차아파트는 마치 푸른 치마를 두른 듯 고혹적 자태를 뽐내며 한강변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나무와 함께 난 단지내부 도로는 시원한 청량감을 주며 넓은 주차 공간은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 준다. 극동건설이 지난 85년 8월 32∼55평형 5개동에 448가구,89년 4월 28∼55평형 11개동에 896가구를 1,2차로 나눠 지어 입주시킨 곳이다. 1,5,10,16동은 단지 전체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나머지 동 일부에서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입지여건=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 걸어서 5분 거리로 광진구의 대표적인 역세권 단지다. 경기 하남,구리 등 시외곽을 순환하는 버스와 도심진입 버스 등 총 11개 노선버스가 단지를 경유, 대중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올림픽대로,강북강변대로,천호대교를 이용한 자가용 교통편도 우수하다. 지리적으로 서울 동부에 위치해 있어 남양주,양평,가평,구리 등 경기 지역으로의 진입이 쉽다.

학교시설은 단지 바로 옆에 광남초·중학교를 비롯해 광장초·중, 광남고 등이 있다. 주변이 아파트 단지와 주택단지, 한강변으로 둘러 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할 뿐 아니라 청소년 유해업소가 없는 점도 특색이다.

◇부대시설=녹지공간과 조화를 이룬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 꽤 오래전에 지어진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가구당 1대정도의 주차 공간이있다. 어린이 놀이터와 유치원이 단지안에 마련돼 있다. 단지 초입에 위치한 상가에선 기본 생필품 구매가 가능하다. 테크노마트,현대·신세계백화점 천호점,킴스클럽 등 강동 및 광진구 대형 유통 상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 상가에 들어선 한빛은행과 인근 외환은행을 제외하곤 시중은행이 멀다.

◇거래가격 동향 및 전망=광장동 극동1·2차아파트는 역세권 및 한강조망 프리미엄이 붙어 있어 인근 단지와 비교해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라는 게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인근 미래공인의 전세훈 실장은 “역세권인데다 주거환경이 쾌적해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동과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28평형 매매가는 1억7000만∼1억9000만원이며 전세가는 1억2000만∼1억3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32평형 매매가는 1억9000만∼2억2000만원, 전세가는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이다. 37평형 매매가는 3억∼3억8000만원이며 전세가는 1억9000만∼2억원선이다.
45평형 매매가는 3억6000만∼4억8000만원, 전세가는 2억1000만∼2억3000만원. 46평형 매매가는 3억8000만∼4억8000만원, 전세가는 2억1000만∼2억3000만원. 가장 평수가 큰 55평형은 매매가가 4억5000만∼5억7000만원이며 전세가는 2억5000만∼2억8000만원이다.

/ eclipse@fnnews.com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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