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상반기 중 달러당 1250원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달러를 과도하게 보유중인 기업이나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채권금리(유통수익률)는 금융기관의 매수여력 증대로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용 경색이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금리가 3년만기 국고채 기준 연 6.3∼6.7%수준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달러공급 증가와 엔화강세로 환율 하락=최근 원·달러환율이 하락하는 주된 원인은 외국인 주식자금유입 증가와 엔화 강세다.지난 18일 이후 주가 상승기에 외국인들은 1조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19∼120엔대를 유지하고 있어 원화의 동반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가치는 지난 3월만 해도 달러당 130엔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4월들어 이른바 고이즈미 효과로 불리는 개혁기대감으로 인해 엔화가치가 절상되기 시작했다.이같은 고이즈미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한 5월 들어서는 유로화 가치가 절하되면서 유럽지역내 투자자금이 일본으로 이동해 엔화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또한 미국이 올들어 정책금리를 2.5%포인트나 인하한 것은 사실상 ‘강한 달러’정책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과도한 달러 보유는 위험=지난 21일 현재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1억6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이는 원·달러환율이 1120∼1130원대이던 지난해 1월의 68억3000만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화예금이 줄지 않는 것은 구조조정과 관련한 불안 때문이다.
대우자동차의 매각이 몇가지 고무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고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투신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안 가운데 한가지라도 타결될 때는 과도하게 보유중인 외화예금이 외환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경제연구소의 강명훈 책임연구원은 “원·달러환율이 상반기중 125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은 범위내 등락지속=투신사 등 금융기관의 일시적 유동성 증대로 채권금리는 떨어지고 있지만 경제의 기본틀이 바뀐 것은 아니어서 금리하락이 지속되기는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구조조정에 따른 불안이 여전하기 때문이다.씨티은행의 오석태 조사역은 “3년만기 국고채 기준 6.3%도 큰 범위에서 보면 적정수준이긴 하지만 좀더 범위를 좁히면 6.5% 내외에서 지표금리가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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