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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비상계엄 선포


인도네시아 정국위기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은 28일 의회(DPR)의 탄핵 움직임에 맞서 보안군에게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조처를 취할 것”을 명령했다.

정정불안은 인도네시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루피아화는 28일 지난 주말에 비해 약 2% 떨어진 달러당 1만1625루피아 선에 거래됐다. 이로써 루피아화는 연초 대비 20% 가까이 급락했다.

자카르트 증시도 이날 392.10(오후 3시 현재)을 기록, 올들어 약 15%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수실로 밤방 유드호요노 보안장관은 와히드 대통령의 명령이 비상사태나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와히드 대통령은 오는 30일 의회가 탄핵 절차를 밟기에 앞서 의회를 해산할 수 있다.
와히드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의회가 탄핵을 강행할 경우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다.

인도네시아 정국은 지난 26일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의 민주투쟁당(PDIP) 지도자들이 와히드 대통령의 권력분점 제안을 거부하고 대통령 탄핵절차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더욱 심화됐다.

와히드 대통령은 권력분점을 제안하면서 의회와 메가와티 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 인도네시아가 분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