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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 産銀이사 일문일답] 지난 4월 현지법인등 실사완료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5.29 06:16

수정 2014.11.07 14:13


이성근 산업은행 이사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로 부터 30일중 대우차 인수제안서가 들어올 것”이라며 “이번주안에 제안서검토작업을 끝내고 다음주부터 제3국에서 실무협상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해각서(MOU) 체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능한한 이른 시일내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이사와의 일문일답.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은.

▲지난해 10월7일 GM과 인수의향서(LOI)가 체결되고 GM측이 10월말까지 대우차에 대한 예비실사를 완료했다.그리고 올 4월말까지 대우자동차판매, 대우통신, 충남 보령공장, 대우차 해외 현지법인 등에 대한 보완실사를 끝마쳤다.이처럼 기간이 많이 걸린데는 대우차의 경우 대형 프로젝트 사업 추진이 많아 재무구조가 복잡한데다 GM이 수익성구조와 사업계획수립 타당성 검토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인수협상자는 GM인가 아니면 GM-피아트 컨소시엄인가.

▲현재는 GM측 협상단만 왔다.하지만 GM측이 추후 내부조정을 거쳐 협상자를 별도로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

-협상지역을 제3국으로 한 이유는.

▲협상에 임하는 당사자들이 원해서다.또 공정한 입장에서 투명하고 진지하게 그리고 최대한 짧은 시간에 협상을 마치기 위해 제3국을 선택했다.

-제3국은 어디인가.

▲밝힐 수 없다.

-인수제안서는 언제 제출되고 무슨 내용이 담기는가.

▲30일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인수제안서에 담길 내용은 대우차 승용차 부문 자산과 그 관련사업의 인수에 대한 것이다.또 거래조건 및 본 거래의 완결을 위해 필요한 일정과 절차 등도 제안서에 담길 것으로 본다.

-일체의 협상과정을 발표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대우차처럼 국민경제와 직결된 사업체 매각은 협상의 공정성 확보가 중요하다.GM측도 대외공식 발표를 원치 않고 있다.하지만 필요시 GM측과 협의해 보도자료를 낼 계획이다.

-협상팀은 어떻게 구성되나

▲일단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대우차측 관계자들이 이번 협상에 참여하게 된다.하지만 인력 등 세부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또 협상팀을 보조하기 위해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로 모건스탠리, 라자드, 클리어리 등 3개사를, 법률자문기관으로 태평양 법무법인을 선임했다.

-양해각서(MOU)체결은 언제나 가능한지.

▲협상에 들어가봐야 알 것 같다.하지만 대우차가 국민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을 끌 수도 없는 입장이다.가능한한 이른 시일내 MOU를 체결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대우차 부평공장 인수여부는 어떻게 되는가.

▲아직까지 인수제안서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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