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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동산 결합 상품개발 가속


은행과 부동산 부문 특성을 결합한 금융상품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단순히 부동산신탁(REITs) 차원을 넘어 방카슈랑스(은행,보험간 겸업)에 이은 또 하나의 다른 업종간 결합으로 이어지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앞다퉈 부동산 신탁상품을 내놓을 뿐만 아니라 신탁자금의 운용형태도 다양화하고 있다.또한 부동산 부문의 특성을 살린 복합상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조만간 은행창구를 통해 부동산을 구입하는 시대도 열릴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부동산신탁상품 7호를 오는 6월말 자산담보부증권(ABS) 투자형태로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이 상품의 판매규모는 앞선 상품들보다 크게 늘어난 1000억원이다.

이 상품은 두산건설이 경기 분당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대금을 기초로 발행하는 ABS에 신탁자금을 투자하는 것이다. 또한 이는 대부분 건설회사에 대출만 해주던 기존 부동산 신탁관련 상품과는 구조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은행의 한경수 부동산투자신탁 팀장은 “주상복합 아파트는 주택보증의 보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토지공사의 출자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의 관리신탁을 통해 안전성을 보강했다”며 “정기예금 이자보다 1.5∼2.0%포인트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번 7호 상품도 앞선 상품들과 마찬기자로 판매와 동시에 매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부동산신탁상품 5호 판매시엔 아파트분양권을 선납할인 방법으로 인수한 후 투자자들에게 분양권을 주거나 건설사가 재매입하는 방식을 적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바 있다.

또 하나은행이 오는 7월중 부동산신탁상품 5호 판매를 계획중인 것을 비롯, 다른 은행들도 부동산 관련 상품 개발 및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부동산 경기가 살면서 고객에게 최소한 고수익만큼은 보장해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중은행의 부동산신탁 담당자는 “단일 부동산신탁상품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전문적으로 부동산투자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고객은 은행창구를 통해 실질적으로 부동산투자를 하는 효과를 내게 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에 앞서 세제 개정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